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추억의 판타지 MMORPG,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을 다시 떠올리며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아마 판타지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일 텐데요.
저 역시 예전에 판과 디드리트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게 진짜 정통 판타지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때 서비스되었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이 어떤 게임이었는지,
그리고 왜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는지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정리해봤습니다.
전설적인 판타지 세계관이 MMORPG가 되다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로도스도 전기는 원래 일본 TRPG 리플레이에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지금이야 게임 방송이나 플레이 영상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TRPG 플레이 기록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였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이야기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소설과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특히 1990년대 OVA 애니메이션은 지금 봐도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엘프인 디드리트, 젊은 기사 판, 마법사 슬레인 같은 캐릭터들은 당시 판타지 팬들에게는 거의 교과서 같은 존재였고,
많은 RPG들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그런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MORPG가 바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이었습니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원작 팬들의 기대는 상당히 컸던 기억이 납니다.
의외였던 2D 그래픽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당시만 해도 대부분 MMORPG들이 화려한 3D 그래픽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과감하게 2D 쿼터뷰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공개됐을 때는 "왜 3D가 아니지?"라는 반응도 많았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원작 특유의 동화 같은 분위기와 일러스트 감성을 살리기에는 오히려 2D가 더 잘 어울렸습니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전 PC방에서 즐기던 MMORPG 느낌도 나고, 괜히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양이 정말 낮았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내장 그래픽 PC에서도 충분히 구동될 정도였으니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픽이 다소 낡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정통 MMORPG의 향기가 물씬 나던 직업 시스템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게임은 상당히 전통적인 MMORPG 구조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전사가 앞에서 버티고, 힐러가 회복하고, 마법사가 광역 공격을 담당하는 구조였죠.
에스콰이어는 파티의 방패 역할을 맡았고,
오라클은 파티 생존을 책임지는 힐러였으며,
매직 유저는 강력한 마법 공격으로 몬스터를 정리했습니다.
도적 계열은 빠른 움직임과 다양한 보조 능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고요.
요즘 MMORPG처럼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서로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옛날 MMORPG의 문법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던전을 돌 때의 재미는 분명 있었지만, 반대로 사람이 줄어들면 성장 자체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안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전투 시스템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겉보기에는 단순한 MMORPG처럼 보였지만 전투에는 나름의 액션 요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적을 특정 상태로 만든 뒤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그로기 시스템이나 상황에 따라 발동하는 리액션 스킬 덕분에 단순 반복 사냥만 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화려한 논타겟 액션 게임 수준은 아니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개성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원작 팬들이 좋아했던 부분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캐릭터 재현이었습니다.
판, 디드리트, 슬레인 같은 원작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죠.
일러스트 역시 원작 감성을 잘 살렸고 성우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원작을 알고 플레이하면 익숙한 인물들을 다시 만나는 재미가 꽤 컸습니다.
마치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 속 세계를 직접 걸어 다니는 느낌이랄까요.
결국 발목을 잡은 현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도 점점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 추가 주기가 길어졌고,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파티 플레이 중심 구조도 점점 부담으로 변해갔습니다.
게다가 MMORPG 시장 자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었죠.
혼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화려한 그래픽과 편의성을 갖춘 신작들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너무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수는 충분했지만 새로운 유저들을 계속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했던 셈이죠.
2024년, 모험의 끝

< 이미지 출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아카이브 >
결국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2024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약 9년 동안 이어진 여정이 막을 내린 것이죠.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었을 때 원작 팬들은 아쉬움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비록 대형 흥행작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로도스도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돌아보면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화려한 성공작으로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통 판타지의 분위기와 고전 MMORPG 감성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작품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MMORPG들이 자동 사냥과 빠른 성장에 익숙해진 시대에,
파티를 구하고 사람들과 함께 던전을 돌며 천천히 성장하던 그 시절의 느낌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게임이었으니까요.
서버는 사라졌지만 로도스도 전기라는 세계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그 섬을 모험했던 유저들의 기억 속에서도 말이죠.
가끔 예전 스크린샷이나 영상을 보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정말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있었구나."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그렇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의 MMORPG입니다.
| 현재상태 | 서비스종료 |
|---|---|
| 게임소개 | -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공식 게임소개 -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일본 판타지 소설의 고전 명작, 로도스도 전기(미즈노 료 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한 온라인 RPG입니다.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게 되며, 이에 기반한 새로운 영웅들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개발 노하우를 통해 로도스도 전기는 전세계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 스토리 | - 공식홈페이지 세계관 - 로도스의 끝나지 않는 전쟁 그리고 평화를 위한 여행 로도스에 감도는 전운 로도스라는 이름의 섬이 있다. 아레크라스트 대륙 남쪽에 있는 변경의 섬. 사람들은 이 로도스를 이렇게도 부른다. 저주받은 섬. 그 별명처럼 로도스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영웅전쟁의 시작 로도스의 질서를 수호하려는 자. 로도스를 힘의 논리로 정복하려는 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과의 천칭. 훗날 영웅전쟁이라고 불려질 전쟁은 그렇게 시작된다.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 로도스의 평화를 위한 모험에 나선 일곱 영웅. 그 일곱 영웅 중 한 명인 당신은 알라니아 북부의 작은 마을 잭슨에서 동료들을 만나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
| 제작회사 | 엘엔케이로직코리아 |
| 출시일 | 2015-06-18 |
| 서비스형식 | 부분유료화(캐쉬템) |
| 장르 | MMORPG/롤플레잉 |
| 플랫폼 | 윈도우 |
| 게임등급 | 12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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